최근 기업 경영 환경은 종잡을 수 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세적 흐름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그 이후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그러하다.
기존에 우리가 잘하던 영역, 우리가 속해 있는 산업의 특성, 기존의 경쟁자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혁신 기술들은 경쟁의 구도를 바꾸고, 요구되는 경쟁력을 재정의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비대면 뿐만 아니라, 맞춤화, 플랫폼화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 속도와 범위를 10년 정도 앞당겨 놓았다
’21년 디지털 신기술 활용 분과위에 참여한 기업들도 업종별 특성과 경영 상황에 맞춰 DX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한 조직 구성 및 인력 보강,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분과위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DX 추진 분야는 현장(공정, 설비) 스마트화와 데이터 활용력 강화였다. 참여기업들 중 다수가 제조업에 속해 있다 보니, 공정 지능화, 설비 예지보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업장 안전 강화 등 현장에 대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꼽은 기업들이 많았다. 또한,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내 데이터 활용력을 강화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데이터의 활용 시점뿐만 아니라, 수집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주로 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인지,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잘 정제할 수 있을 것인지가 결국 이후의 데이터 활용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모두가 공감하였다.
세 번째로, DX 전사 전략 수립 및 투자 분야를 선정하기 위한 고민들이 많았다. 기업들은 단순 신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DX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 과제 도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기업들은 현재 보이지 않는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한 핵심이자, 필수 수단으로 DX를 선택하고 있다. 2022년은 코로나 종식과 더불어 기업들에게는 경쟁의 구도가 바뀌고, 요구되는 경쟁력이 재정의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DX는 경쟁우위 창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