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우리는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의 대혼란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 활용에 대한 니즈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기술로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한다는 사명을 담아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Sustainability)의 합성어로 기존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회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신재생, 수소,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4대 성장동력으로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으며, 신사업으로 3D프린팅, 순환경제를 위한 폐기물 재생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사업의 Enabler로써 디지털기술을 각 사업에 접목하여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위험을 방지하고 있다. 여기에 활용되는 기술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AI)과 제조 기술의 종합체라 할 수 있는 설계/제조사의 역량을 담은 디지털 트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CEO 전략과제를 통해 디지털전환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추진 방향을 요약하면 첫째, 디지털솔루션과 서비스 상용화이다. 둘째는 우리의 주기기나 설비를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더욱 효율이 높고 경쟁력 있는 기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에너지 플랜트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할 필요는 없다.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가 핵심 key이다. 결국은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엔지니어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영역에 풍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가지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첫째, 고장의 예측과 진단, 둘째 자원의 최적화, 셋째 제조/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트윈의 솔루션에 집중한다. 물론 이러한 솔루션은 이 산업분야에서의 경험지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를 통해 얻어진다. 이러한 결과 각종 설비와 프로세스의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진단하는 솔루션(PreVision)을 상용화하였고, 연소나 화학약품 투입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런 측면에서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우리가 가장 잘 하는 분야에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려 하고 혼자가 모든 것이 되기보다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려 한다. 또한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사명을 담은 회사로 이제 새롭게 도약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