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Case
3.동화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사례



 

동화기업은 2001년부터 전사적 자원 관리를 위해 SAP를 도입할 정도로 디지털 기술을 앞서 활용해왔으며, 2017년 디지털전환에 대한 전사적 논의를 거쳐 로드맵을 수립하였다. 디지털혁신실을 중심으로 실행 조직을 정비하였으며, 디지털전환 과제를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비즈니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등 세 개의 축에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의 제조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원가절감과 품질관리를 목표로 하며, 스마트 비즈니스는 원재료 관리, 창고 관리, 영업, 배송, 고객지원 서비스 등에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확장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는 전 직원의 온라인 협업을 확대하고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사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목표가 있다.

한편 디지털혁신 과제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거나 프로세스 자체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과제와 디지털화 과제를 통해 구축된 시스템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신기술 기기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를 꾀하는 혁신 과제로 나뉜다.


 

동화기업은 2020년 초 보드 제품의 특성에 적합하며 연속 공정이 요구하는 재료 흐름 추적(Material Flow Tracking) 기능이 최적화되고, 다각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 동화기업은 2020년에 개발을 완료한 이후 이를 아산에 위치한 MDF 생산기지에 최초로 구축했다. 이곳에서 운영과 개선을 거쳐 인천 생산기지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등 해외 생산기지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기존에 수기로 관리하거나 노후 시스템을 이용하던 생산 스케줄 및 실적 관리 업무와 CBM/TBM, 이상 탐지 등의 설비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또한 품질 관리, 실시간 물성 품질 예측을 통한 적정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원재료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정량적 성과가 있었다. 나아가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스마트 팩토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직접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인 Analytics를 이용해 담당자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전환의 전략 및 과제를 설정하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점이 많다. 동화기업은 가장 먼저 과제 선정과 실행 과정에서 현업 담당자의 참여를 전제로 했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낮더라도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주체이기에 이들의 업무 인사이트 및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고려한 것은 내재화 여부다.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는 한 생산, 영업, 물류, B2B 고객용 서비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는 내재화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동화기업의 디지털혁신실은 개발자 친화적 업무 환경을 위해 별도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디지털혁신실 전체가 분기별로 모여 업무 성과와 정보 공유, 주제 토론을 하는 타운홀 미팅과 개발 부서 간 사일로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도입했다. 나아가 임직원 호칭을 직책이나 직급이 아닌 ‘님’으로 일괄 변경함으로써 수평적 소통을 확대했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측정을 통한 업무 관리를 도입했다. 어떤 시스템이나 알고리즘을 개선 전후 주요 지표를 측정하고 활동이 가져온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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